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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파티닙, 현행 표준 화학요법 보다 '우월'

아파티닙, 현행 표준 화학요법 보다 '우월'

  • 이정환 기자 leejh91@doctorsnews.co.kr
  • 승인 2013.06.13 11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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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진행 생존률, 아파티닙 11개월 vs 표준 화학요법 5.6개월
임상3상 시험 'LUX-Lung 6' 결과 66.9%에서 종양크기 수축

베링거인겔하임의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아파티닙(afatinib)이 진행형 EGFR 변이 양성 폐암 환자에서 현행 표준 화학요법보다 우월한 것이 입증됐다.

임상3상 시험인 'LUX-Lung 6' 결과, 아파티닙 치료군이 화학요법 치료군 보다 약 2배 정도 무진행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난 것.

베링거인겔하임은 2013년 미국임상종양학회(ASCO)에서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인 혁신적인 비가역적 ErbB 차단제 아파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종양 증식 없이 약 1년 동안 생존한 효능을 입증한 임상3상 시험(LUX-Lung 6) 결과를 발표했다.

LUX-Lung 6(1차 임상3상)은 LUX-Lung 3(2차 임상3상)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한 시험으로, EGFR (ErbB1)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(NSCLC) 환자들에서 표준 화학요법 대비 아파티닙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한 연구이다.

이번에 발표된 LUX-Lung 6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아파티닙 치료군은 무진행 생존률(PFS)이 11.0개월로 나타난 반면, 화학요법 치료군은 무진행 생존률(PFS)이 5.6개월 이었다.

또 1년 간의 치료 후에 종양 진행 없이 생존한 환자는 아파티닙 치료군이 47%로 나타났으며, 반면에 화학요법 치료군에서는 2%에 불과했다.

특히 LUX-Lung 6 임상 결과에서는 LUX-Lung 3 임상 결과와 일관되게, 아파티닙 치료군에서 지속적으로 종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.

또 아파티닙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약 2/3 (66.9%)에서 상당한 종양크기 수축(객관적 반응)이 나타났으며, 반면에 화학요법 치료(겜시타빈/시스플라틴)를 받은 환자들 중에서는 23% 만이 종양수축이 나타났다. 또 아파티닙 치료군에서 나타난 종양수축은 기침·통증·호흡곤란과 같은 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병 관련 증상들이 개선되는 효과를 동반했다.

LUX-Lung 6에서 아파티닙과 연관이 있는 가장 흔한 3급 이상반응(AE)은 발진(14.2%)·설사(5.4%)·구내염/점막염(입과 목구멍의 염증)(5.4%) 이었다.

이밖에 LUX-Lung 6 임상 결과 표준 폐암 설문을 통해 측정된 삶의 질에 있어서도 아파티닙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겜시타빈/시스플라틴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 비해 직장이나 가사 활동에 있어 삶의 질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.

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"아파티닙은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LUX-Lung 6 임상과 이미 완료된 LUX-Lung 3인 2건의 대규모 전향적 임상 결과를 통해 현행 표준 화학요법 대비 우월성을 일관되게 입증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"고 말했다.

또 "이번에 발표된 LUX-Lung 6 임상 결과는 EGFR 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들에서 아파티닙은 상당히 효과적인 1차 치료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고무적인 결과"라고 덧붙였다.

한편, 비소세포폐암(NSCLC)은 유럽에서 연간 발생하는 폐암 사례 39만 1000건 중 85%를 차지한다. 발병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아 유럽에서는 연간 34만여 명이 폐암으로 사망, 암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.

아파티닙은 비가역적 ErbB-family 차단제로써 현재 가용한 표적 요법들과는 달리 ErbB 수용체 신호 전달을 비가역적으로 완전히 억제하고, 이를 통해 종양세포의 성장, 전이 및 대사를 돕는 핵심 경로를 차단하는 효과를 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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